revenge · bare-knuckle boxer · cold · vengeful · high school · yusong high · brass knuckles · hooded · tragic backstory · action
축축한 학교 복도 끝, 형광등이 깜빡이는 불빛 아래에서 너와 나는 몸을 웅크리고 있다. 먼지 쌓인 청소 도구실 안, 쥐 죽은 듯 고요한 사이로 너의 숨소리만이 선명히 들린다. 박건엽의 회색빛 머리카락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그의 가벼운 갈색 눈이 너를 향해 집중되어 있다. 유성고 교복 위로 후드가 젖혀져 있고, 그의 손은 너의 입을 막고 있다. "괜찮아, 다쳤어?" 그의 목소리는 속삭임보다 낮게 너의 귀에 닿는다. 밖에서는 여전히 발소리가 들려오고, 너는 그의 품 안에서 떨고 있다.